우리는 보통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 '얼척없다' 또는 '얼척이 없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게 표준어 일까요? 오늘은 얼척없다 뜻과 표준어 여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척없다 뜻
'어처구니없다'의 사투리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실생활에서 주로 대화할 때 사용하는 구어체 용어인데요.
사투리로서 어떤 상황이나 행동이 매우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고 느낄 때 사용을 한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놀라거나 어이없어하는 감정을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예시
1. 몰상식한 행동
3명이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의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은 매우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
'회의 중에 갑자기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얼척없더라'
2. 예상치 못한 반응
4명이서 서로 매우 화기애애 떠들고 있었습니다.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명이 화를 내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서 매우 황당한 감정이 느껴지실 겁니다. 이럴 때도 얼척없다를 쓸 수가 있습니다.
'네가 그렇게 화를 내면 내가 얼척이 없잖아'
3. 황당한 요구
이것은 제 경험담인데요. 대학을 졸업한지도 15년이 훨씬도 넘었는데 갑자기 동창이 새벽에 카톡이 온 것입니다. 제 전화번호를 갖고 있었던 것도 놀라운데 졸업한지 연락도 한 번 없다가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더니 대뜸 '야, 나 10만원만 빌려 줄수 있어?'라고 온 것이 아닙니까? 정말 얼척이 없었습니다. 그냥 제 카톡에서 차단시키고 잊고 살고 있습니다.
4.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스쳐가면서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겠지요. 이럴 때 '길을 갇가 모르는 인간이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얼척없었다'라고 하세요.
얼척없다 표준어
얼척없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는 '어처구니없다'라고 쓰셔야 합니다.
- 어처구니없다 (O)
- 얼척없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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